2024/06/24 일기$($헬스$)$
오늘은 가슴 운동을 했다. 벤치 프레스 하는 중에 외국인 한 분이 몇 세트 남았냐고 물어보시더니 어쩌다가 번갈아 하게 됐다. 마지막 rep에서 막혔을 때 보조를 해주셨는데, 흠 왜 보조를 받는지 왜 파트너 운동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굉장히 좋았다ㅋㅋ 처음 본 사이여서 그렇지, 친한 사이에서 보조 받으면 엄청 좋을 것 같다. 나 보다 먼저 마무리 짓고 가셨는데, 갈 때 목례로 인사해주셔서 나도 그냥 멋쩍게 웃으며 인사했다.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말고 처음 인사하는 사람이 생겼다. 앞으로는 7시 쯤에 항상 헬스를 시간 맞춰서 갈 생각인데 또 볼까?
오늘 2번째로 천국의 계단을 탔다. 이전에는 10분 정도 타서 180kcal 정도 태웠는데, 오늘은 16분 정도 타서 250kcal 태웠다. 앞으로는 kcal 기준으로 타보려고 한다. 다음 번 탈 때 목표는 300kcal이다. 천국의 계단도 생각보다 재밌는 것 같다. 한 다섯 번 정도 더 하면 30분은 거뜬히 탈 듯 하다. 러닝이 좋기는 하지만 무릎 부상 위험이 있는 만큼 천국의 계단을 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사실 하는 유산소가 러닝, 자전거, 천국의 계단 밖에 없기는 하다ㅋㅋ
4분할로 바꾼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부터 좋은 것 같다. 확실히 하루에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때려주는게 집중력도 그렇고, 부위 당 세트 수도 그렇고 효율이 좋은 것 같다. 이제 헬스를 할 때 내 근육을 극한까지 몰아넣을 수 있는 자극을 줄 수 있다보니 분할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휴식 일 수도 늘어나서 더 좋은 것 같다. 또, 이번에 이것저것 하느라 일주일에 4일 하고 3일을 쉬었는데 쉬는 동안 확실히 회복이 무럭무럭 되는 것 같다. 휴식도 훈련이라는 말을 또 한 번 체득한다. 그런데 2일 정도 쉬는 건 좋은데 3일까지 가는 건 회복을 넘어서서 그냥 잉여 휴식인 것 같기는 하다. 앞으로는 근신경 피로 쌓이면 2일 정도만 쉬는 걸로~
4분할에서 정체기가 오면 5분할로 넘어가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지인 것 같다. 5분할로 가면 어깨가 이제 솔로 종목으로 빠져나오는데 어깨도 전면, 측면, 후면 각각 하나씩 해주고 있는데 따로 빼서 2~3 종목 씩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아직은 4분할로 하는 걸로ㅎㅎ
이렇게 꾸~준히 하면 몸이 좋아지는 걸 알지만, 천천히 좋아져야 진정한 내 것이 된다는 것도 알지만, 몸이 더 빨리 좋아지고 싶은 욕심이 크다ㅋㅋ 확실히 헬스 3년은 해야 운동한 태가 좀 나고, 5년은 돼야 웃통 벗었을 때 멋있는 그런 몸이 나온다는데 정말 잔인한 팩트인 것 같다. 지금의 내가 헬스 3년차이고 26살인데, 28살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