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박재훈 선수의 영상을 자주 본다. 처음에는 영상의 색감이 뭔가 톤다운 되어 있어서 예뻐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내 빠져들었다. 내가 유튜브로 구독하는 운동 선수들은 대부분 다 내추럴들이다. 내가 내추럴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의 운동 방식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로이더들의 운동 방식들도 도움이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들에게서는 뭔가 내추럴에게서 느껴지지 않는 허영심과 자만감이 느껴져서 보기가 싫었다. 약을 꽂는다고 무조건 저런 몸이 되는 건 아니지만, 약을 꽂아야만 만들 수 있는 몸임에도 불구하고 너와 나는 종족부터가 달라라고 생각이 드는 그런 불쾌한 느낌이 싫었다.
그런데 박재훈 선수는 그런 느낌은 딱히 안들었다. 겸손하고 자기 운동 열심히 하고 정보 알려줄려고 하고 그런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체를 열심히 해서 좋았다. 스쿼트 300kg ㄷㄷ. 이게 사람이 들 수 있는 무게인가... 그래서 하체 운동하는 영상만 골라서 계속 보는 중이다ㅋㅋ 보면서 정신 개조를 많이 받았다. 기존에도 난 열심히 하고 있기는 했지만, 내가 얼마나 더 열심히 하체를 할 때 내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여야 하는지 배웠다.
정신 개조된 상태로 동기 부여 빡 받고 오늘 운동은 하체였다. 오늘 해야하는 건 125kg 5x5였다. 오늘 따라 견착이 잘 돼서 가볍게 느껴지는 무게. 그래서 120kg 5x3 한 후에 바로 증량해줬다. 130kg 5reps 하고, 이어서 바로 140kg 5reps 해줬다. 들린다! 그 이후로 누가 이너싸이 머신 쓰고 있길래, 바로 레그 익스텐션 최고 무게로 12reps 3sets 해주고, 레그 컬 60kg 12reps 3sets 해줬다. 오랜만에 하체 운동의 영원한 친구 레그 익스텐션-레그 컬 조합으로 조져주니까 하체의 작열감이 장난이 아니였다.
매일 5x5를 같은 무게로 설정해서 하니까 2.5kg 씩의 증량이 느리게만 느껴져서 무리해서 무게를 올리다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3set를 기존 무게로 하고 마지막 2set을 조커 세트 마냥 증량해서 해주니까 고중량 하는 맛도 있고, 부족한 볼륨도 마저 채우고, 근육도 잘 털리니 너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애용할 듯 하다. 다음 주는 127.5kg 5x5가 본 세트이다!

스쿼트 볼륨 증대의 원인 중 하나인 노래이다. 맨날 사랑 노래, 애니 노래 같은 노래들 듣다가 남성미 넘치는 테스토스테론 폭발하는 그런 노래들 들으니까 느낌이 확 다르다ㅋㅋ 이래서 남자는 야망을 품고 살아야 한다는 건가? 그 중에서도 특히 We are Legends 노래 너무 좋다. 140kg 마지막 두 reps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
벤치도 신기록 갱신 중이고, 스쿼트도 신기록 갱신 중이고,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도 신기록 갱신 중이다. 꽤 긴 기간 동안 중량이 정체되어 있었는데 무서울 정도로 증량이 되고 있다. 운수 좋은 날의 김첨지 마냥 새옹지마 마냥 불행한 일이 마구마구 일어날 것 같은 그런 무서움이 들 정도로 성장이 빠르다.
이대로 부상 없이 쭉쭉 득근해서 내년에는 태닝도 해보고, 박사 과정으로 들어가면 무게도 꽤 늘었을테니 파워리프팅이나 보디빌딩 대회도 한 번 준비해 보고 싶다.
이제는 진짜로 허풍이 아니라 벤치 120kg, 스쿼트 180kg, 데드 200kg가 머지 않았다. 3개 500이 코앞에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겸손하게, 부상 없도록 안전한 운동이 최고다. Allright 정신으로 계속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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