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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는 느낌 위주... 물론 죽.는.느.낌 ^_^

낙서장/일기

by catengineering 2024. 9. 2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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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체 이야기

스키니해지거나 근육이 좀 커지면 부위의 라인들이 보인다. 이두와 전완 사이를 잇는, 대퇴와 종아리를 잇는 얇은 저 선이 너무 좋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드디어 스쿼트 130kg 5x5까지 왔다. 스쿼트 120kg 5x5에서 거의 3달 넘게 정체되어 있었는데 뚫고 4단계를 거쳐 본세트로 130kg까지 왔다. 자세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Simple is best라 하였는가. 자질구레한 원판 없이 큼지막한 원판들로만 구성되어 바벨에 꽂힌 원판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다만,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원판의 마지막이 15kg가 아니라 내부의 2개와 동일한 20kg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다시 4단계를 거치는 무지막지한 시련을 견뎌내어야 한다ㅋㅋㅠ 하지만 늘 그랬듯이 언젠가는 140kg를 본세트로 해서 5x5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요즘 다시 하체에 꽂혔다. 맨날 스쿼트 > 런지 > 레그컬 루틴으로 운동을 1년 가까이 해오다가, 재훈 아저씨를 보고 런지 대신에 이너싸이, 아웃싸이를 넣었다. 이제는 파워 레그프레스도 한 스푼 넣어봤다 ^_^ 어후 죽는 줄 알았다. 20개를 하는데 5개 마다 5초 씩 천천히 내리면서 수축을 하면서 내려야 하는데ㅋㅋㅋㅠㅠ 눈물이 나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체는 타 들어가고 나는 죽을 것 같은데 다리는 밀린다. 이쯤이면 뇌가 아니라 척수가 무게를 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스쿼트 제외하고 이 정도로 맛있는$($고통스러운...$)$ 운동은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_^ 다음에 또 만나봐야겠다 ㅎㅎ;; 하체 하면서 계속 되뇌었던 말이 있다. 바로 "하체는 느낌 위주 운동이다 바로 죽.는.느.낌" ㅠㅠ 이걸 머릿 속에서 계속 반복재생 시키니 절대 들리지 않을 것 같던 사실은 들리지 않을 것 같은게 아니라 고통스러운데 그 고통을 참고 무게를 밀어낼 수 있는 부스터, 카페인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렇게 새로 생긴 루틴은 웜업 > 스쿼트 > 아웃싸이 > 이너싸이 > 파워레그프레스 > 레그익스텐션 이다. 종목이 정말 많이 늘어났는데... 죽는 느낌으로 하면 할만 하다 ^_^

 

 그래서 원래하던 데드리프트 + 어깨 날에서 어깨를 빼버리고 뒷다리 날로 바꾸기로 했다. 아마 데드리프트에 스티프 데드리프트, 레그컬, 노르딕 컬 같은 악세사리 운동들을 섞어서 하게 될 것 같다. 남들 하체 일주일에 한 번 할 때, 앞/뒷다리 쪼개서 2번 해버리기 어떤데...ㅠ 

 상체에 집중을 조금 해보면서 확실히 프레임이 커지고 미적으로 좋아지기는 했지만, 나도 어쩔 수 없나 보다. 마음이 계속 하체쪽으로 간다. 다만, 조금 걱정되는 것이 이제는 하체 운동 강도를 정말 잘 뽑아내다 보니 몸이 회복이 될지가 걱정인데... 일단 계속 해보면서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 헬스 이야기

 스쿼트는 5x5 본세트 무게 120kg에서 130kg으로, 벤치는 70kg에서 85kg까지 올리고 다시 정체기가 왔다. 무섭도록 빠르게 증량이 됐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제는 무겁다... 휴식이 부족한 영향도 없잖아 있는 것 같다. 좀 더 잘 쉬어줄 필요를 항상 느끼지만, 휴식 쉽지 않다...

 그래서 전보다 확실히 평소에 더 잘 쉬어주고, 잠도 더 잘 자주면서 스쿼트는 130kg에서 더 증량 안하고 2-3번 정도 이 무게 그대로 휴식 시간 평소처럼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자세 조금 더 신경쓰면서 내실을 다져보려고 한다. 벤치도 비슷하게 80kg에서 증량 없이 좀 더 훈련해 보고자 한다. 

 한동안은 프리웨이트에서는 증량 없이 자세에 집중하면서 자극 위주로 해보는 걸로! 대신 부족한 볼륨은$($사실 부족하지 않습니다...ㅠㅠ$)$ 머신들에서 증량하면서 열심히 채워보려고 한다. 얼른 레그프레스로 죽는 느낌을 가져가고 싶어서 다음 주가 기대가 된다 ^_^ b 하체 한지 50시간이 다 돼 가는데 아직도 내측광근이 뜨거운 느낌...;;

 

3. 러닝 이야기

 학교에서 러닝 동아리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러닝 자세 교정 이런 거를 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생각 이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러닝에 진심인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서 보고 배우기도 좋은 것 같다. 또 이게 혼자 뛰면 페이스 조절 없이 그냥 빠르면 빠른대로, 느리면 느린대로 내 맴대로 뛰는데 이렇게 다 같이 뛰거나 기록을 하게 되니까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뛰게 되는 것 같다. 나쁘지 않은 듯 하다. 그리고 러닝이 늘 헬스에 우선순위에 밀려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어차피 일주일에 한 번 모임 있는거 정기적으로 나가서 이때만 러닝 뛰면 유산소 훈련은 충분할 듯 하다. 

 예전에는 러닝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10km도 그냥 뛰고 그랬는데 요즘은 5km 뛰는 것도 살짝 힘들다. 10km 뛸 때 페이스 4후반까지 찍먹하고 온 거 보면 어떻게 그랬지 싶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때는 헬스를 잠깐 쉬었던 시기였다. 그래서 체력을 전부 러닝에 쏟아부을 수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지금은 헬스까지 번갈아 하면서 해서 그런 듯 하다. 심지어 러닝 전날 하체도 하고, 러닝 하기 전에 헬스까지 하고 온 상태여서 더 그런 듯 하다ㅋㅋ 

 그래도 예전에는 뛰면 발바닥 아프고, 장경인대 아프고... 이런 저런 몸의 삐그덕거림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건 별로 없는 듯 하다. 거의 멀쩡한데 조금 아프다?는 아니고 이상한 건 발의 윗뼈라고 해야 하나 발이랑 종아리를 잇는 그 부분의 뼈가 러닝하고 오면 좀 횡압력을 받았던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이상한 느낌이 있다. 뭐 러닝하면 횡압력 받는 건 당연하기는 한데... 아무튼 이건 보폭을 좀 줄이고 케이던스를 늘리는 식으로 해결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ㅎㅎ 

 

 나중에는 3대 500도 치면서, 마라톤 나가서 준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그때쯤이면 누가 봐도 아저씨일 듯 하다 ^^;; 그러고 보니 러닝도 하체 운동이다. 내 하체의 회복력이 좋기를 빌 뿐이다ㅠㅠ

 아직은 러닝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그래도 이제 반년 조금 안되게 하기는 했지만$)$ 아직 부족하고 모르는 점들이 많다. 구력 문제도 있지만 헬스에 비하면 러닝은 유튜브를 통한 지식 전달도 좀 덜한 탓이 좀 있는 듯 하다. 내가 안 보는 거 일수도 있다. 

 아무튼 헬스도 그렇고, 러닝도 그렇고 이리저리 내 몸 발전시킬 구석이 많아서 행복하다! 일본어 공부는 간간히 하고 있다. 현생만 좀 더 열심히 살면 될 듯 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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