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of all, 날씨가 너무 좋다! 아쉬운 것은 벌써 늦가을 정도의 느낌이라는 것... 사계절이 아니라 이계절이 되어 가고 있다. 날씨도 너무 맑다! 밤이 되니까 처음으로 쌀쌀함을 느껴서 놀랐다ㅋㅋ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는가, 내 인바디 왜 이러는가?ㅋㅋ 요즘 정체기는 커녕 무게가 떨어지는 경험을 계속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운동 강도를 심하게 뽑아내면서 몸이 회복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내 나약한 회복력ㅠㅠ
그런데 인바디와는 반대로 눈바디는 과거의 전성기를 뛰어넘었다. 지금이 내 인생을 통틀어 몸이 제일 좋다. 체지방률이 15%인데, 태평소 국밥에 밥 2공기 추가해서 밥 3공기를 먹어도 1시간이면 복근이 다시 나온다. 프레임도 전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게 커졌다. 물론 사소한 변화라 남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뭐 이 운동 이 바닥 선수할거 아니면 대회 나갈거 아니면 나르시시즘에 중독됨의 굴레이다ㅋㅋ
오늘은 앞다리를 했는데 레그프레스를 추가한지 이제 2회차이다. 오늘은 하다가 정말로 울 뻔 했다ㅠ 너무 고통스러웠다... 스쿼트와는 또 다른 무형의 고통........
그런데 묘하게 상체 운동 할 때는 신나는 노래, energetic한 노래, 남성적인 노래들이 끌리는데 그리고 운동 퍼포먼스가 고통 내성이 증가하는데, 하체 운동할 때는 오히려 서정적인 락발라드들이 고통 내성이 증가하는 것 같다. 사실 상체 운동은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무게가 들리지 않아서 슬플 뿐이다. 그런데 하체는 진짜 힘들다... 레그프레스 새로 시작하면서 새로운 고통 내성을 획득하게 되는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레그프레스 마치고 나왔을 때의 그 작열감 보다 힘든 고통이 있을까 싶다.
내일은 한 번 오늘 일찍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서 오전 러닝을 한 3km 정도 해볼까 싶은데... 흠 할 수 있을까?ㅋㅋ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다가 일찍 자고, 내일의 바쁜 하루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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