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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た、日本語の本を買ってしまいました😅

낙서장/일기

by catengineering 2025. 1. 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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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어 책 샀다. 일본어 공부한다고 산 책만 벌써 6권. 1권은 다 공부했고, 1권은 필요한데 까지 했고, 4권을 돌려가면서 보는 중이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까지 적극적으로 공부했던 적이 있던가?

 이제 수험서를 풀어보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말 일본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 이제 N4 책 사서 풀어보고 있는데, 당연히 전부 다 맞추지는 못하지만 N4 합격할 수 있는 수준 정도는 언어지식+독해에서는 대강 나오는 것 같다. 청해는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지는 않았는데, sample 문제 풀어봤을 때는 아니 무려 N2도 한 문제 맞췄었다ㅋㅋ 이게 アニメ + J-POP 무한 뺑뺑이의 힘인가...!! 이대로 겨울 방학 지날 때 쯤 되면 N4는 언제 봐도 무난히 붙을 듯 하다.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N3 공부 시작하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여름 쯤 있을 N3 자격증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ㅎㅎ

 나도 놀라운 사실은 한자 외우는 것에 흥미가 붙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전에 3, 4급 준비할 때는 동기 부여도 없고 이걸 왜 외워야 하는지 몰랐는데, 단순 지적 허영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형상 문자 답게 스토리를 붙여 가면서 외우는 게 재밌다ㅋㅋ 한자를 배우니 일본어 실력이 느는 건 물론, 한국어 실력도 느는 것 같다. 최근에 제일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애매하다"의 "애매"가 한자어라는 사실이다. "희미할 애"에 "어두울 매"를 가진 曖昧라는 사실... 대.충.격ㅋㅋㅋ 정말 놀랍군~~ 왜 옛 어른들이 한자 합성어들로 얘기하는 줄 알겠다. 현대 사회에서 표음 문자가 가지는 편리함은 너무나도 크고, 표의 문자는 미개하다라는 극단적인 주장도 떠오르고 있지만, 일장일단이라고 표의문자가 갖는 그 함축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역시 세상에는 좋기만 한 건 없다. 

 처음 봤던 어려웠던 단어들... 예를 들어서 日曜日라는 노래에서 選ぶ, 守る... 너무 어려웠었지만 지금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두 단어가 되었다. 귀엽ㅋ 그때는 怒る, 覚める, 後悔 같은 단어 뿐만 아니라 だろう, けど, 為に 같은 기본 문장 구성들도 너무 어려웠고, たっだ 같이 시제 구분조차 잘 안됐었는데... 흑... 많이 성장했다. 특히 이제는 단어를 보면 비교적 복잡한 1류 동사의 て형도 보면 얘는 す라서 して로 바뀌었구나, 얘는 ぶ여서 んで로 바뀌었구나 등등이 보인다. 점점 복잡한 뒷 어미들에 대한 느낌을 잡아가는 중이고, 뒷 어미들이 ます에 접속하는지, 기본형에 접속하는지 등이 익어가는 중이다.

 아직 여전히 부족한 게 있다면 수동, 피동 다시 말해 자동사, 타동사 구분이 서투른데 $($사실 지금까지는 구분해서 외우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것도 조금씩 익혀가고 있다. 명령형, 청유형, 수수 동사 등등 기초적인 다른 문법들도 배워가고 있다. 아직 시도조차 않하는 것이 있다면 존경 표현과 겸양 표현... 이게 예전의 자동사와 타동사 포지션인 것 같다. 지금 배우고 있는 문법들이 익을 때 쯤에 존경, 겸양 표현 공부를 시작하면 딱 맞을 것 같다. 

 존경, 겸양 표현까지 익을 때 쯤 되면 지금도 놀라울 정도의 실력 상승이지만$($일본어 공부한지 이제 4개월이 지났다는 사실...$)$, 그때는 정말로 더 실력이 많이 늘어 있을 것 같다. 요즘 내가 얼마나 미쳐 있냐하면, 운동도 안 가고 일본어에 시간 갖다 박아, 밥 먹을 때 쉴 때도 게임 영상 같은 거 보던 내가 시원 스쿨이나 해커스 강사들 일본어 강의 영상 1~2시간 짜리 올리는 거 찾아서 보고 있다... 말이 안된다ㅋㅋㅋ 그런데 이럴 수 있는 이유가 실력이 느는 게 눈에 보인다. 続ける 같이 정말 안 외워지던 단어들이 외워지고, 들린다. 다시 말해서 나는 중독이 되어버렸다. 하하 여전히 실력이 부족한 건 인지하고 있고, 지금 잘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냥 내가 실력이 느는 사실이 재미있고, 즐거울 뿐이다. 시간을 들이 부어도 비례해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연구를 하고 있다 보니, 시간을 조금 붓는데도 성과가 철철 흘러 넘치는 일본어에 흥미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운동도 이제는 성장이 수렴하고 있으니 ㅋㅋ 실력은 아직도 부끄러운 수준...ㅎㅎ 뭐 남한테 자랑은 안 하고, 나한테만 자랑하니 상관은 없으려나 ^-^a

 아무튼 그냥 일본어 공부가 요즘 삶의 낙이다. 운동도 가야 하는데~~ 모르겠다~~~ 침대에 누워서 쉬는 것도 다 포기하고 일본어 수험서 사서 쉬는 대신 풀고 있는 나도 대~~단하다ㅋㅋ

 

 

P.S. 제목 쓰면서 느낀 건데 작문을 해보는 게 일본어 실력 상승에 엄청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일본어 책을 샀습니다."라는 문장을 쓰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また、日本語の本を買った"를 생각했다. 그런데 "샀습니다" 보다는 "사 버렸습니다" 라는 표현이 더 쓰고 싶어서 최근에 자주 접하고, 배웠던 しまう라는 표현을 써보려고 했다. 그래서 "また、日本語の本を買ったしまいます"라고 썼다. 하지만, 이 문장은 틀렸다. 한국어에도 적혀 있듯이 "사 버렸다"이다. 과거형이 "사다"에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버리다"에 붙어있다. 그래서 "사다"의 과거형인 "買った"가 아니라, "사다"의 원형인 "買う"에서 "しまう"를 접속하기 위해 て형으로 바꿔서 "買って"로 바꾸고, 뒤에 "しまう"를 접속시키고 "しまう"의 과거형인 "しまいました"를 쓰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올바른 문장은 "また、日本語の本を買ってしまいました"이다!
 어후 흐름 길다ㅋㅋ  확실히 이렇게 작문 한 번 해보니 언제 て형이 들어가고, しまう는 어떻게 쓰이고, 과거형은 또 어떻게 쓰이고, 과거형은 어떤 형태인지 전반적으로 알겠다. 이제 J-POP 번역할 때도 내가 스스로 번역을 좀 해보고, 블로그에 남기는 일기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본어로 문법 신경 쓰면서 좀 써봐야겠다.  이것도 외운 단어! 일본어로 일기는 日記, 발음은 にっ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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