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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량을 위해서는 휴식, 휴식을 위해서는 숙면

낙서장/벌크업 일지🏋️‍♂️

by catengineering 2025. 2. 25.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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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은 이제 따로 트래킹 하지 않겠다. 이제 대충 먹으면 어느 정도 부족하게 먹었고, 잘 먹었는지 안다. 단지 먹기 싫을 때가 가끔씩 있을 뿐.. 이제 식단은 적응했다. 대충 하루당 100g, 주당 700~800g 정도로 안정적으로 찌고 있다. 너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안정적인 증량 속도이다. 칼로리는 3000kcal 이상 챙겨주되, 최대한 지방이 적게 탄/단 위주로 챙겨준 덕인 것 같다. 유산소도 계속해서 잘 타줘서 그런지 몸무게는 점차 늘어가지만, 몸이 둔해진다 같은 느낌은 전혀 없다. 점점 몸이 유연해지고 날아갈 듯한 그런 느낌이다. 과연 90kg가 되어서도 그럴 수 있을까 

운동은 여전히 잘 하고 있다. 몇 달 째 탈선했던 기존 궤도에 다시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몇몇 악세사리 종목들은 오히려 무게도 이전보다 더 증량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벌크업의 시작이다. 매일매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몸무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덤벨과 바벨을 들어낼 것이다. 

오늘 다시 한 번 느꼈다. 이미 너무나도 잘 아는 사실이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 "휴식도 훈련이다" 저번 주 토요일에 거의 잠을 15시간 넘게 잤다. 주중에 5일 동안 빡세게 털어줘서 그런지 토요일은 도저히 운동을 갈 체력이 아니었다. 그래서 과감히 운동을 쉬기로 했고, 대신 그냥 눌러잤다. 많이 잤지만 죄책감은 없었다. 확실히 몸이 회복된다는 느낌을 강력하게 받고 있었다. 특히나 내 대퇴사두에서 강력한 세포 재생이 느껴졌다... 이거 왜 느껴지는 건가요...? 그 덕에 오늘 한 벤치프레스 기존 고점의 90%까지 다시 왔다. 이전 회차에서는 80%조차 오기 버거웠었는데... 예전에 한 번 느꼈던 마인드-머슬 커넥션이 강해질 때 무게가 잘 들린다와 같은 경험을 또 한 번 했다. 딱히 신경쓰지 않았는데, 벤치에 견갑이 알아서 잘 박혔고, 알아서 브레이싱이 잘 됐고, 알아서 무게가 잘 들렸다. 발도 지면을 알아서 강하게 밀어줬고, 그라인딩도 좋게 잘 걸렸다. 이 모든게 회복이 온전히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회복의 근본은 역시나 잠이다. 내가 확실히 근육들을 잘 털어주는 것 같다. 하체에서 다져진 고통 내성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

앞으로 이렇게 근육이 피로하다, 근신경이 회복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지점에서는 과감하게 쉬어주면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무게 증량에 나서겠다. 데드를 하고 싶은 생각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걸 보니 이제 다 왔다.

스쿼트 130kg가 본 세트가 될 날, 벤치 85kg가 본 세트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 데드의 짜릿함도 가볍게 더할 수 있다면, 올 여름에 3대 450은 꿈이 아닐 것 같다. 여기서 가볍게 야다의 노래 한 번 들어주고 숙면 슈퍼세트 들어간다ㅋ

 

사랑해 너의 숨결 모두 다 천사 같은 그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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