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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는 E 헬스장$^{c}$에서는 I

낙서장/일기

by catengineering 2025. 9. 1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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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살면서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한테서 몸 칭찬을 들었다 와! 왼쪽 어깨 오른쪽 어깨 해서 머리가 3개 박혀 있는 것 같다고... 물론 겸손하게 감사하다고 얘기드렸지만, 그 이후로도 이런 저런 칭찬을 더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4년 간 운동을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ㅠ 

 사람을 통해 상처를 받을 때도 많지만, 사람을 통해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도 참 많은 걸 보면, 내가 내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다. 그도 그런게 이제 스컴$($교내 헬스장$)$을 다닌지 9개월 정도 됐는데, 헬스장에 아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진 걸까...ㅋㅋ 밖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E 성향이 헬스장에서만 발동되는 것 같다. 거의 매일 봐서 오늘 뭐 하는지 새로 들어온 기구가 어떤지 얘기했던 한 분... 나는 그분이 몇 살에 결혼하셨고 자제 분이 몇 명인지도 알고 있다...ㅋㅋ 그외에도 오가다가 시선이 마주치면 목례하는 분이 몇 분이나 더 있다... 어제는 하체하는 날이라 스쿼트 하고 핵스쿼트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외국인 한 명이 자기 파워 레그프레스 보조 좀 해달라고;;; 주변에 사람 많았는데ㅋㅋㅋ 뉴비 같길래 못 참고 영어로 호흡 PT까지 속성으로 시켜줘 버렸다.  

 왜 동네에서 계모임이 생기고, 조기축구회 같은 것들이 자연발생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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