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업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잃은지 거의 반 년... 벌크업을 할 의지는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열심히 헬스는 하고 있다. 중간에 연구가 너무 바빠서 81kg라는 저점을 찍은 뒤로 다시 올라와서 이제는 낮게 나와도 85kg 정도, 높게 나오면 이제 87kg 직전까지도 나온다.
비단 몸무게 뿐만 아니라, 다루는 중량도 많이 올라왔다. 벤치는 오곱오 기준 신고점 95kg를 갱신했고, 스쿼트는 오곱오 기준 신고점 137.5kg를 갱신했다. 이제 다음 주면 스쿼트는 3플레이트, 140kg가 본 세트 무게가 된다. 이 얼마나 바래왔던 순간인가ㅋㅋ
벤치 2플레이트에서 3플레이트까지 2~3년은 걸린 듯 하다. 뭐 1RM은 이미 140kg를 넘어 4 플레이트를 바라보고 있지만...
아무튼, 순조롭다. 이대로만 간다면 내년 여름까지는 3대 500은 물론, 체중 90kg도 찍을 수 있을 듯 하다. 급격하게 찌운 살이 아니라, 굉장히 느리게 찌운 살이라 건강에 무리도 없을 듯 하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서 연구를 놓았냐고 하면, 오히려 연구는 전보다 더 열심히 한 듯 하다. 하지만 그 대가로, 헬스와 연구 이외의 모든 것은 포기했다. 기존에도 많은 것을 놓은 상태였지만, 유일하게 시간을 조금 많이 쓰던 게임 마저 거의 놔버렸다. 이제는 집에 오면 게임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다...
이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블로그에 글도 잘 못 남기지만, 인생이 다시 여유로워지면... 자랑할만한 몸무게나 중량을 달성한다면, 또 글을 남기러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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