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전 목표 달성 현황
이전 공부 근황을 쓴지 한 달이 겨우 되지 않았지만 그간 정말 많은 걸 공부하고, 공부 방향의 변화도 많이 있었다. 우선 기존 목표 5개 중에서 3개를 달성했다.
0. 응집물리 여름학교 공부는 이해가 되는 부분들을 그래도 많이 공부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반부에 비해 집중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잘 공부했다. 기존에 내가 몰랐던 물리 연구의 여러 세부 분야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참 Bruus 책이 좋은 책이었다. 교수님들의 강의를 참고해서 앞으로 Bruus 책을 꾸준히 공부해 봐야겠다.
1. 4대역학 복습/Summary + PNS
이것도 다 했다. 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Summary Note까지 작성해뒀으니 앞으로 학부 물리를 복습하거나 정리할 일이 있으면 해당 note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PNS는 풀어볼까 했는데 전자기 공부할 때 전자기 PNS는 거의 다 훑었고, 양자 PNS는 봤는데 크게 딱히 실마리를 못 잡겠던 문제는 없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가볍게 pass 하기로 했다.
3. Bruus/Kittel/Sakurai 필요 부분 발췌해서 공부
여기에 Ashcroft까지 첨가해서 잘 공부했다. 앞으로도 계속 논문 읽으면서 발췌해서 공부해 보려고 한다.
2. Topological insulator 관련 논문 읽기, 4. Lie group$($미분기하$)$ 틈날 때 공부는 많이 못 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 부분을 좀 더 해보려고 한다.
2. 다음 학기 수강신청 계획 + 앞으로 공부 계획
그래도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내가 물리과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걱정보다는 공부할게 정말 많고 공부를 얼른 해서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그리고 이제 개강을 앞두고 있는만큼 다음 학기 수강신청과 연계해서 공부 방향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우선 지금은 다음 학기 수강 신청을 위해 공부할 건 다했다. 그래서 개강까지 남은 한 10일 동안은 논문 읽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그래서 논문 공부를 좀 해보고 다음 학기에 숫자에 연연해서 목표 학점 200학점을 채우기 위한 학점인 15학점을 들을지, 아니면 꼭 필요한 강의들만 9학점 들을지 결정하려고 한다. 그런데 9학점 듣는 걸로 점점 마음이 기우는 것 같긴 하다.
원래 15학점을 들으려면 양자장론, 입자물리, 2차원 물질 연구 동향, 양자역학II + 한 과목 이렇게 들으려고 했었다. 한 과목은 미분기하개론을 듣고 싶었는데 입자물리랑 겹치는 관계로 패스했고, 대안으로 현대기하학을 들으려고 했다. 수강 이유는 그렇게 많은 로드를 필요하지 않으면서, 리만 곡면까지 이어지는 기하학적인 직관을 얻고 싶었다.
그런데 솔직히 이제는 수업을 듣더라도 너무 어려우면 그건 선수과목의 부족이라 개선이 불가능하고, 적절하면 수업을 안들어도 알아서 잘 공부를 한다. 그래서 그냥 논문에 힘 쓰고, 만약에 듣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차라리 청강 신청을 하고 혼자 공부를 하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그냥 양자장론, 양자역학II, 2차원 물질 연구 동향 이렇게 3개를 들을 것 같다. 이러면서 논문 공부하고 bruus, sakurai, ashcroft, kittel, nakahara 책을 좀 더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9학점 들으면 등록금도 100만 원 가량 덜 내도 되는데 이 돈으로 필요한 책들이나 더 사면 좋을 것 같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nakahara 책으로 Lie group 공부도 될 것 같다. 솔직히 입자물리 공부하려고 했던 것도 SO$($3$)$, su$($2$)$ 같은 거 좀 이해하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최근 들어 대칭성에 대해 많이 접하면서 Lie group 너무 많이 나온다! 오늘도 Lenz vector 공부하는데 Hamiltonian에 대한 commutation relation을 SO$($4$)$에서 생각하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됐다. 그런 이유로 내가 꼭 Lie group, Lie algebra를 이해는 못 하더라도 공부하고 말아야겠다. 정말이지 우리 학교에도 계시는 이대수 교수님이 나를 정말 괴롭히신다!
그럼 다음 학기 공부 목표는
0. 논문 읽기
1. 양자역학II, 양자장론, 2차원 물질 연구 동향 수업 잘 듣기
2. Nakahara 포함해서 나머지 책들 발췌해서 공부하기
로 정리할 수 있겠다.
다음 학기에 시간 배분을 잘 할 수 있게 일단 미리 논문을 좀 많이 읽어 봐야겠다. 그리고 필요한 책들 반납하고, 빌리고, 제본하고, 사고 좀 해야겠다. 그리고 개강해서 바빠져서 우선 순위 낮아지기 전에 건강검진 받고, 재검 받아서 입대 날짜 미루고... 이것저것 잡다한 일들 해치워서 RAM 정리 좀 해야겠다.
그럼 앞으로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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